Diane의 알짜 NZ정보

뉴질랜드 기행문 ---------------------- 글쓴이 : 선샤인 김

Diane 11.02 06:20

              

Date: 2016 4 24 (일요일)

 

뉴질랜드로 가족과 함께 이민을 온지 어언 3.....

그리운 고국을 뒤로한째 나는 홀로있는 딸아이의 향수병을 고쳐야 하겠다는 일념으로

무작정 남편과 고등학교를 마친 아들과 함께 오클랜드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경비를 아끼겠다는 생각에말레시아 항공권을 발권하여 말레이의 수도인 쿠알라룸프

를 경유하여 오클랜드에 도착하니 오전 10시 하늘은 하얀 비구름으로 쌓여 있었고 공항에는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있었다.

공항 대합실에서 반갑게 우리를 맞이하는 딸의 얼굴엔 웃음꽃이 만발하다.

딸은 우리를 보자마자 엄마를 끓어안고 기뻐서인지 그리움에 사무쳐서인지 눈물을 훔치며 연신 와주셔서 고마워요 엄마 !!! 아빠 고마워요 !!! 몇 번이고 인사를 한다.

나는 순간 가슴이 찡하고 저려옴을 느꼈다.

 

얼마나 식구들이 보고 싶고 함께 살고 싶었으면 저리도 좋아할까 .....

10여년전 한국에서 딸아이가 대학 3학년 여름방학때  해외어학 연수를 가고싶다며 부모에게 조심스레 꺼낸 말한마디가 우리 가족의 인생항로를 바꾼 결과가 되었다...

 

딸의 향수병이 걱정되어 계획도 없이 무작정 뉴질랜드에 도착한 나는 딸의 상태를 보고 가만히 있을수가 없었다.

 

뉴질랜드로 입국하기 전날 밤 까지 회사일을 하다 이곳에 온 나의 남편은 무슨일이라도 할수 있다는 자신감에 넘쳐 있었다.

 

그래서 였는지 우리는  딸과 함께 일주일 가족요행을 떠났다.

오클랜드를 거점으로 로토루아- 타우퍼 - 해밀턴- 황가레이 -

 

별안간 입국하국하자마다 여행길에 오르니 뭐가 무엇인지도 모르게 졸지에 뉴질랜드 여행길에 올랐다.

일주일간 진행되는 여행길이 모두 낮설고 어리둥절 하기만 했다.

한국에서 뉴스만으로 가끔씩 보았던 천국같다는 뉴질랜드.....

날씨만큼은 최고 였으나 다른 것은 별로 부러운 것을 느끼지 못했다...

그렇게 일주일 여행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와 우리는 일상생활로 들어갔다...

 

딸아이는 이곳에서 새로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다니고 있었다..

남편과 나는 여행다녀 온 다음달부터 일자리를 찿아보겠다며 무작정 밖을 나섰다..

 

그러나 밖으로 나왔으나 어데로 가야할지 갈곳을  찿지 못했다..

길거리에는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별로 눈에  뛰지 않았다.

저녘이 되어 해가 지고나니 늦은 밤이 아니데도 사방이 칠흑같이 어두캄캄하다.

 

너무나 한적한 도시 ...

그리고 조용한도시....

사람도 차량도 시장도 ...

도시의 휘양찬란한 네온사인도... 없는

휴양림같은도시...

 

우리는 그런 느낌만을 받은채 외출 첫날을 보냈다.  

 

그러나 둘째날도 셋째날도 외출은 똑같았다...

직장는 커녕 새로운 막일 자리도 찿지 못했다....

 

그래도 한국에서는 외국인을 만나면 콩글리쉬로 대충 얘기하던 남편도 이곳에서는 3분이상 대화를 어어가지 못하고 벙어리가 되고 만다.

 

순간 우리는 긴장이 됐다...

앞이 캄캄했다...

앞으로 생활을 헤쳐나가야 할일을 생각하니 막막 하기만 했다..

직장을 구하지못한 남편은 한계에 부디쳐 다시 한국을 그리워 하게 되고

아들은 대학을 가야 하는데 영어에 대한 두려움에 떨기 시작했다...

급기야 남편은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겠다며 한국 직장에 다시 전화를 하고...

딸아이는 가지 말고 우리 함께 여기서 살자고 애원하고.....

 

나는 가족구성원사이에 진퇴양난이 됐다.

한국의 문화에서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사회적 가치를 외면당하기도 했지만 이곳에서는 내 자리를 아내로써의 역할도 확실하게 자리 잡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난 영어 때문에 걱정하는 아들에게 말했다

“ 걱정하지마 너는 젊으니까 금새 영어를 할수 있을거야  용기를 내고 도전해봐 한국에서 공부하는식으로 하면 금새 따라 붙을거야

 

그런다음 난  남편을 설뜩했다....

나와 함께 일을 찿아나서자고...

 

그후 나는 한국 아줌마들이 자주 가는곳 슈퍼를 찿아다니며 일을 찿았다...

스시집....반찬가게... 마트...여성케샤....와인가게.... 등등

 

그러는 와중에 남편 이리저리  일거리를 찿았나섰고 나보다 남편이 먼저 일을 찿았다.

 

일을 찿아 나선지 한달만에 얻은 일자리라서 그런지 남편은 궂은일 마다하고 자신에게 맡겨진 일들을 성실하고 부지런하게 잘 해 나갔다.

 

그런 결과 뉴질랜드로 입국 한지 3년이 지난 지금에는 아무런 경제적 어려움없이 가정생활을 꾸려가고 있다. 한국에서처럼 넉넉한 살림살이를 장만하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지만

사랑하는 딸아이가 행복해하고 아들이 스트레스 받지 않고 공부하며 남편이 한국에서 처럼  휴일도 없이 밤낮으로 일에만 메진 하지 않아도 되는 지금우리 가정은 행복이 넘친다

 

가끔씩 고국을 생각하면 그곳에 있는 친인척들에게 이곳에서 나만 행복을 누리는 것 같아 미안한 생각이 든다.

 

그러던 어느날 우린 부부는 처음으로 직장에 휴가를 내어 2016 4 24일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그 여행지는 오크랜드 바로 옆에 있는섬 “ Waiheke Island".....    -여행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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