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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참전용사 ‘마지막 퍼레이드’ 다큐멘터리로 제작

최고관리자 2017.11.30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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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은 뉴질랜드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잊을 수 없는 해이다. 한국전쟁에 참전하기 위해 이름도 듣지 못했던 나라 ‘코리아’로 떠났던 많은 뉴질랜드의 젊은이들이 고령의 나이가 돼 지팡이를 짚고, 휠체어를 타고 ‘마지막 퍼레이드’를 했던 해이다.

이들은 내년부터 더 공식 행사에 참여하여 군악대 마치에 맞추어 퍼레이드를 하지 않는다. 2017년을 마지막으로 ‘뉴질랜드 한국전 참전용사회’(Korea New Zealand Veterans' Association)는 영원히 사라진다.

뉴질랜드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유엔 국가 중 하나로, 총 6천명의 뉴질랜드 젊은이들이 유엔군의 지휘아래 뉴질랜드 파병대(Kayforce) 등으로 참전했다. 이중 45명이 목숨을 잃었다. 뉴질랜드는 한국전쟁 참전의사를 제일 먼저 밝힌 나라이다. 인구대비 가장 많은 6천명을 파병했다. 이러한 인연으로 뉴질랜드는 한국과 혈맹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뉴질랜드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이야기를 ‘마지막 퍼레이드’가 제작된다.

마지막 퍼레이드를 제작한 월드티비 한국채널의 김운대 대표는 “다큐멘터리 ‘마지막 퍼레이드’(The Last Parade)는 한국의 전파진흥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2017 해외한국어 방송 제작 지원사업’에서 선정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뉴질랜드에는 한국전에 참전했던 6천명 중 200명 정도가 생존해 있다. 몇 년 전과 다르게 현저히 거동이 불편해진 참전용사들을 보니 안타깝다. 이제 그들에게 한국전쟁에 대해 전해들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이 작품은 뉴질랜드 참전용사들에게 의미 있는 기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큐멘터리 ‘마지막 퍼레이드’에서는 지난 3월 오클랜드에서 진행된 마지막 퍼레이드 공식 행사 장면과 참전용사들이 마지막 퍼레이드의 의미를 설명하는 장면 등이 소개된다. 참전용사들의 한국전쟁 중의 생활, 전투 모습도 소개된다. 월드티비 한국채널은 직접 참전용사들을 인터뷰했다.

다큐멘터리에서 K-포스( K-Force)의 월리 와이엇(Wally Wyatt ,89세)은 “뉴질랜드 한국전 참전용사회 (New Zealand Korea Veterans Association)를 폐지하기로 한 결정은 무척 슬프다. 하지만 이제는 모두 나이가 들어 더 이상 어떤 행사를 하기가 힘들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현재 참전용사들의 평균연령은 80대 후반에서 90대 초반이다. 월리는 “우리들은 한국전 참전 당시 17세, 18세였다. 모든 것은 어딘가에서 끝내야 하는데 마지막 한 명이 남을 때 끝내는 것보다는 서너 명이 남았을 때 끝내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참전용사들의 2세와 손자, 손녀들이 마지막 퍼레이드에서 박수를 보냈다. 2세와 손자, 손녀 등 모두 12명의 가족이 뉴플리머스라는 먼 뉴질랜드 지방에서 비행기를 타고 오클랜드를 찾은 모습도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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